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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제주도

비오는날 오기 좋은 제주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제주도를 마음에 담은 故김영갑 사진작가

by 슈 냥 2020. 4. 25.
 

제주도 일출 명소 말미오름; 겨울에는 말미오름(두산봉)으로

제주 올레길 제주도 방언으로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뜻하는 '올레길'은 언론인 출신 서명숙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나서 구상한 것이다. 대부분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제주 올 1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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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부터 일출사진을 찍으려고 분주하게 돌아다니다 보니 심하게 허기가 져서

좀 과할수도 있겠으나 고등어쌈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간장게장.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의외로 맛이 있어서 다 먹었음...ㅎㅎ

자리에 좀 있으면 고등어 김치찜(??)같은 냄비를 통채로 가져다주는데 좀 놀랐다.

고등어쌈밥이라길래 고등어구이를 쌈에 싸먹는 걸로 생각했는데,

그냥 고등어 김치찜이어서 좀 당황.

그래도 보글보글 끓는 모습을 보니 고등어 김치찜이든 고등어 구이든

뭐든 맛만 좋으면 상관 없을 것 같았다.

두툼한 고등어의 자태.

역시 생선은 고등어지.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더 찍지는 못했는데 진짜 맛있었다.

고등어쌈밥 자체가 맛있는 음식인건지 이 가게가 잘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고등어에서 비린내도 안났고 김치찜과 함께 먹으니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대만족.

고등어로 배를 채우고 나서 바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으로 향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폐교였던 삼달분교를 개조해서 만든 미술관이다.

처음에 이 미술관이 원래 폐교였다는걸 들었을 때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이 학교였어?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김영갑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제작된 입장권.

입장권도 하나의 미술작품으로 만드는 클라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故 김영갑 사진작가.

사람들이 제주도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던 1980년대 초 부터 꾸준히 제주도를 사진에 담은 작가로,

결국 2005년 젊은 나이에 루게릭 병으로 눈을 감았다.

 

김영갑 사진작가는 필름과 제주도에 미쳐서

본인의 인생 전부를 이 두 가지에 쏟아부은 사진작작가이고

그 모습에 반해서 나는 매년 김영갑 갤러리에 방문한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여느 갤러리와는 다르게

사진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도 작품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더 깊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갤러리이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갤러리라서 제주도에서 꼭 방문해봐야 할,

아니 한국에서 꼭 방문해봐야 할 갤러리가 바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은은한 조명이 비춰주는 작품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이렇게 보니 학교가 맞는 것 같다.

김영갑 갤러리는 갤러리 자체가 너무 아름답고 담백하게 설계가 되어있다.

작품 자체에 집중하기 좋으면서도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면 갤러리 자체가 작품이 되는 곳.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오묘한 색의 노을을 뒤로한 오름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다양한 생각이 든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깁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처음 온 아내.

아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김영갑 선생님의 생전 작업실.

간결하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갤러리 앞마당에는 여러개의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이 작품들 사이로 산책하듯이 걷는 것도 하나의 팁.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하늘을 향해 쭉 뻗어있는 텅 빈 나뭇가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아쉽게도 김영갑 선생님은 더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올 떄마다 새롭다.

 

다음에는 또 다른 마음으로 김영갑 선생님의 작품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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