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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저장소/아무사진 이야기

RAW 파일의 의미, 그리고 사진 입문자 초보자일수록 RAW 파일로 찍어야하는 이유

by 슈 냥 2020. 5. 16.
 

입문용 초보자 카메라 추천, DSLR 사지말고 무조건 똑딱이로 시작하자!

나처럼 사진찍는게 취미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이거다. "사진 찍어보려고 하는데, 카메라 뭐 사면 좋을까? 추천해줄래?" 내가 대단한 사진가도 아니고, 더욱이 세상 모든 카메라를 ��

aanything.co.kr

사진 입문자이자 초보자인 당신이 나의 조언대로 똑딱이를 구매했다면

혹은 처음부터 풀프레임 DSLR을 구매했어도 상관은 없다.

그때부터 누구나 수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감도(ISO)를 어떻게 해야 하나...조리개는 어떻고 셔터스피드는 어떻고....

온갖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들에 대 혼란이 오면서 뭐부터 해야 하나 싶은 순간이 오는데

해답은 간단하다.

 

집 안에 있는 아무거라도 우선 찍어라.

어디서든지 뭐라도 다양한 장소에서 겁내지 않고 용기있게

다양한 피사체를 찍기 시작하는것 부터 건강한 사진 공부는 시작되는 것이다.

 

다만 사진을 찍기 시작할 때 딱 한 가지 조언을 하고 싶은게 있다.

 

왠만하면 'RAW 파일' 형식으로 사진을 찍으라는 것.

 

■ RAW 파일은 무엇인가?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카메라는 '빛을 담는 도구'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여러가지 정보들을 기록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그리고 카메라로 들어온 빛의 정보들을 기록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크게 보면 빛을 기록하는 방식이 ①RAW 파일과 ②JPEG 파일로 나뉜다고 '쉽게' 생각하면 된다.

 

① RAW 파일은 카메라로 들어온 빛의 정보를 압축하지 않고 그대로 담아내며

    특정 형식에 맞추기 위해 가공하지 않은 말 그대로 '날 것'의 디지털 이미지 데이터이다.

    쉽게 말해서, 빛의 정보를 모두! 기록한 파일 형식이다.

 

② 반면에 JPEG 파일은 카메라로 들어온 빛의 정보를 사전에 설정한 값에 맞추어

    2차 가공을 한 디지털 이미지 데이터이다.

    그렇기 때문에 빛의 정보를 '일부만' 기록한 파일 형식이다.

RAW 파일은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위 모식도를 참고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RAW 파일은 각 픽셀의 색온도부터 시작해서 노출값이나 색정보 등을 최대한 날것에 가깝게 저장하고 있으나

JPEG 파일의 경우 내가 설정한 세팅값에 맞는 에너지만 저장하고 있는 셈이다.

 

아무튼 RAW 파일이 뭔지는 알겠고,

근데 왜 RAW 파일로 사진을 찍어야 할까?

 

■ RAW 파일과 JPEG 파일의 장단점

RAW 파일과 JPEG 파일의 장단점

카메라로 들어온 빛의 모든 정보를 저장하는게 RAW 파일이고

일부만 저장하는게 JPEG 파일이라는데,

각 파일 형식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각기 다른 파일 형식이 생겨났을 것이다.

 

① RAW 파일의 장점

  우선 RAW 파일은 JPEG 파일보다 화질이 더 좋다.

  R/G/B 색상의 명암값만 따져보면

  JPEG 파일은 색상(R/G/B) 당 8~10 비트(256~512가지) 정도의 명암값 표현이 가능하지만,

  RAW 파일은 보통 12~14비트(4096~16384가지) 명암값을 사용한다.

  이처럼 RAW 파일이 JPEG 파일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명암비와 직결되는 다이나믹 레인지도 RAW 파일이 훨씬 좋으며

  채도나 계조와 같은 기타 정보들도 RAW 파일이 더 좋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보정 관용도와도 직결되는 부분인데,

  당연히 피사체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RAW 파일로 더 풍부하고 다양하게 후보정을 진행할 수 있으며,

  후보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noise)와 같이 이미지가 무너지는 현상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② JPEG 파일의 장점

  반면에 JPEG 파일은 RAW 파일보다 사용하기도 편하고 용량도 적어서 부담이 덜하다.

  RAW 파일은 단순한 데이터 파일이기 때문에

  인스타에 바로 올릴수도 없고 핸드폰으로 RAW 파일을 바로 확인할 수도 없다.

 

  그래서 RAW 파일로 사진을 촬영할 경우

  라이트룸이나 포토샵 같은 보정 프로그램으로 이미지 변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다.

 

  게다가 RAW 파일은 빛의 정보를 모조리 담고 있기 때문에

  JPEG 파일보다 훨씬 용량이 크다.

  카메라 설정값에 따라 다르겠으나,

  보통 JPEG 파일의 용량이 7MB 내외라면 RAW 파일의 용량은 무려 20MB 내외이다....ㅎㅎ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저장공간이 모자란 환경에서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쉽더라도 JPEG 파일로 촬영을 하는게 더 좋을 수 있다.

 

■ 초보자가 RAW 파일로 촬영을 해야 하는 이유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은 고통스럽다...

그렇다면 초보자는 왜 RAW 파일로 촬영을 해야 할까?

 

사진에 입문한 초보자는 카메라의 다양한 설정값들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때그때 적절한 설정값을 지정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출이 과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반대로 노출이 너무 적어 정말 어두운 사진을 찍을수도 있고

화이트밸런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서 온통 주황빛인 사진이 나오거나

반대로 푸르딩딩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이렇게 노출이나 화이트밸런스, 구도가 잘 못 잡혀진 사진의 경우

보정으로 충분히 살려낼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RAW 파일로 찍는게 좋다.

 

설정값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사진이 이상한데 알고보니 JPEG 파일이다?

물론 JPEG 파일로도 보정은 가능하나,

아무래도 RAW 파일 기반으로 보정하는 것 보다는 보정의 폭도 좁아지고

노이즈가 발생하여 이미지가 뭉개질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초보자는 각 상황에 따른 카메라 설정값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실패한 사진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RAW 파일 형식으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RAW 파일로 사진을 보정하는 습관을 들이면

내가 찍은 결과물에 대한 복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카메라에 대한 이해도 더 빨라지게 된다.

 

■ 겁내지 말고 막 찍어보자. 당연히 RAW 파일 형식으로.

뭐든 찍어봐야 한다

사진에 갓 입문한 초보자라도 겁먹지 말고 뭐든 찍어보자.

 

제대로된 사진을 건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들을 알아야 하는 것도 맞지만,

그 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수 많은 시행착오다.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온갖 이론들을 섭렵해봐야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하나의 조언을 하자면,

무조건 RAW 파일 형식으로 찍으라는 것.

당신이 초보자이기 때문에 더욱 더 RAW 파일로 찍어야 한다는 것.

 

RAW 파일을 보정하면서 실패한 사진도 되살리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다.

또한 몇 년 후에 초보자일때 찍었던 사진의 부족한 부분을 늘어난 보정실력으로 커버하려고 해도

RAW 파일로 찍어놔야 대충 커버라도 칠 수 있으니

죽이되든 밥이 되는 무조건 RAW 파일로 찍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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