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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제주도

제주도 환상숲 곶자왈공원, 제주도의 짙푸른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

by 슈 냥 2020. 8. 23.
 

환상숲 곶자왈공원

 

www.jejupark.co.kr

제주도 여행의 최고봉은 어디일까?

워낙에 볼 거리, 할 거리가 많은 제주도이며 각자의 취향이 모두 달라 어디를 추천할 수는 없다.

다만 제주도 여행의 '시작점'으로 제일 적절한 곳은 있다.

바로 '제주도 환상숲 곶자왈 공원'

환상숲 곶자왈을 방문했다면 숲해설은 꼭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숲해설을 들어야 제주도의 자연에 대해 색다른 관심이 생기고,

앞으로의 제주도 여행에 대한 관점이 제대로 정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장료도 냈는데 숲해설 들어야지!!

일요일 오전은 쉰다.

제주도는 뜬금없이 쉬는 곳이 많기 때문에 어디(특히 맛집)든 방문할 때 영업시간을 확인하자.

약간 아재감정이 느껴지는 환상숲 입구 팻말.....

나는 처음에 이 팻말을 보고 '이거 뭐지? 왜케 조잡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내용물이 최상이니 겉껍데기야 상관 없겠지만ㅎㅎ

환상숲 입구는 이쁘게 꾸며져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아재감성이다....

정각이 되면 환상숲 입구에서 숲 해설가께서 간단하게 브리핑을 하시면서

환상숲 곶자왈공원의 탐험(?)은 시작된다.

환상숲 곶자왈공원의 지도.

어차피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졸졸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지도까지 신경쓰지는 않아도 된다.

그래도 지도가 이쁘장해서 보는 맛은 좋음ㅎㅎ

숲에 들어서자마자 마주치는 짙푸른 녹빛.

돌뿌리에 한껏 붙어있는 이끼들과 그 주위를 덮고 있는 고사리들,

그리고 울창하게 솟아있는 나무들이 어우러져서 곶자왈의 녹빛을 느끼게 해준다.

어느 수목원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고밀도'의 숲길을 이곳 환상숲 곶자왈공원에서는 느낄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방문객들이 조금은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다져놓은 산길을 빼고는,

온갖 곳이 빽빽한 숲과 덩굴로 되어있어 기존의 숲길과는 정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피톤치드 뿜뿜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매끈하게 뻗은 나무.

사실 무슨 나무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숲 해설가의 설명에 귀기울이도록...ㅠㅠ

이렇게 나무 줄기에도 빽빽하게 녹빛으로 채워져있다.

세 그루의 나무가 한 데 어우러져있는 느낌.

흙바닥이 아닌 돌바닥에 뿌리를 깊게 박아야만 하는 나무들 입장에서,

어떻게든 돌덩이들을 움켜쥐어야 하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여러 갈래로 뿌리를 내려 단단하게 바닥을 딛고 자라는걸 알 수 있다.

이렇게 곶자왈의 대지는 온통 돌덩이이다.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고유 제주어로서,

곶은 '숲'을 뜻하고 자왈은 ‘덤불’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숲과는 약간 다르다.

일반적인 숲의 대지가 흙바닥이고 그 위에서 온갖 생물들이 자라나는 것과는 달리, 곶자왈의 대지는 돌덩이이다.

 

그래서 돌덩이들을 움켜쥐고 자라나야하는 나무들의 생태도 일반적이지 않고

그 사이로 순환되는 공기들과 곶자왈 내 용암으로 만들어진 요철(凹凸) 지형이 품고있는 지하수 등등으로 인해

특별한 곶자왈의 생태를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빽빽한 숲 사이로 비춰지는 햇빛이 고사리 무리들을 비추고 있다.

점성이 높은 아아용암이 만들어낸 곶자왈.

갈등의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칡과 등나무.

숲해설가분께서 갈등의 어원인 칡과 등나무의 생태와 인생사를 엮어서 얘기해주시는 파트가 의외로 꿀잼이다.

이래서 환상숲 곶자왈공원에서는 무조건 숲해설가와 함께 해야한다!

칡과 등나무가 얼마나 억세게 얽혔는지 나무가 깊게 파일정도이다......ㄷㄷ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환상숲 곶자왈공원.

아아용암의 돌덩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숲인 만큼, 여기저기 돌덩이들이 널려있다.

그리고 각각에 이끼와 풀들이 장식되어있는 느낌ㅎㅎ

빽빽한 숲 사이로 들어오는 빛줄기가 키포인트.

멋들어지게 만들어진 에움터.

자연과 너무 잘 어우러지게 만든 벤치가 매우 인상적이다.

계속계속 걷고 싶게 만드는 아름다운 환상숲 곶자왈공원.

그리고 환상숲 곶자왈공원의 하이라이트인 '숨골'

곶자왈의 지표면은 돌덩이들로 되어있다고 했는데,

이 지표면에 균열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싱크홀마냥 만들어진 지형을 '숨골'이라고 한다.

 

이 숨골로 공기들이 원활하게 순환하면서 한 여름에는 시원하게,

한 겨울에는 따듯하게 1년 내내 15~17℃를 유지하는 아주 신기한 곳이다.

돌덩이 틈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식물들.

이 숨골에는 10개 정도의 통나무 의자도 있어서,

잠시 숨을 고르며 숨골의 시원한 공기를 맛볼 수 있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곳으로는 해변, 한라산, 오름, 목장....?? 이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곶자왈 만큼 제주도 고유의 자연생태를 잘 나타내는 곳은 없다.

곶자왈은 깊숙히 들어가야만, 그리고 해설가의 설명을 들어야만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가치에 비해 다른 곳 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곳 '환상숲 곶자왈공원'을 제주도 여행의 시작점으로 추천하는 것이다.

 

숲해설가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환상숲 곶자왈공원을 걷다보면,

어느새 제주도의 곶자왈에 대해 구글링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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