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구부터 출구까지 모든 '것'과 '곳'이 작품; 제주도 본태 박물관 본태박물관 - 홈페이지 www.bontemuseum.com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본태 박물관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무려 2만원에 달하는 입장료의 압박으로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이번에야 방문하게 되었다. 입구부터 분위기가 좋다. 그런데 오로지 미적인 아름다움만을 한 껏 담은 곳이라, 양심만 가출시킨다면 몰래 후다닥 박물관 정문으로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입구는 허술해서 직원들이 꽤나 고생했지 않을까 싶다. 노출 콘크리트 건축의 장인인 안도 타다오 선생의 작품 답게 건물 외벽은 아주 정갈하다. 특히 흑백으로 사진 찍으면 분위기는 더 살고. 그냥 콘크리트 덩어리일 뿐인데 묘하게 자연과 어울리는 것도 신기하다. 하긴 따지고 보면 콘크리트도 자연에서 왔으니... 제임스.. 2020. 2. 25.
겨울에 맛보는 고소한 제주도 대방어 맛집, 마라도횟집 마라도횟집의 겨울 대방어는 맛있다. 특히 고소하면서 매우 부드러워서, 식감이 중요한 한국식 활어는 맹맛이라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마라도횟집의 대방어의 고소함은 좋아할 듯 하다. 다만 밑반찬이 약간 독특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구성은 다른 횟집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하긴 횟집에 무슨 독특함을 바랄 수 있겠는가. ps. 왠만하면 1월중으로 가자. 그때가 제일 맛이 좋은 것 같다. 맛 ★★★★ 독특함 ★★ 예전부터 제주도 모슬포항구는 방어잡이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겨울에는 방어의 몸집이 매우 커지며 기름져서 제일 맛이 좋아지게 되는데, 그래서 겨울에는 제주도 대방어를 먹어봐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맛집을 찾을때면 항상 나를 도와주는 구글맵에서 열심히 뒤적뒤적 거린지 10여분... 연동에 .. 2020. 2. 18.
광치기해변에서 본 성산일출봉, 그리고 유채꽃과 전복죽 성산일출봉을 보러 광치기해변을 가던 도중 너무 이쁜 유채꽃밭이 있어 멈추었다. 넉살좋은 아저씨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유채꽃밭. 제주도에는 이런 유채꽃밭이 많다. 특히 성산일출봉 주변에는. 돈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에 드는 유채꽃밭이 있으면 바로 들어가자. 몇 천원으로 다른 곳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산뜻함을 가득 마실 수 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파란 하늘과 노란 유채꽃이 아주 잘 어울린다. 빨간 의자를 뒤로 한 채 광치기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닷물이 빠지며 녹색 바위들이 드러난걸 보니 사진찍기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다. 멋드러지게 말을 타고 달리는 아저씨들도 있고. 날씨도 좋고. 아주 기분 좋은 날이다. 밀물의 광치기해변은 심심하다. 바닷물이 빠져서 녹색의 바위들이 드러나야 풍경이 다채롭다.. 2020. 2. 14.
비오는날 제주도에서 가기 좋은 빛의 벙커 후기, 고흐와 고갱과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 빛의 벙커로 가는 길에는 귤 농장이 많아서, 거진 20분을 걷는 동안 내내 귤나무를 볼 수 있다.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항상 사람이 많은 빛의 벙커 주차장에 차를 대는것은 쉽지 않고, 근처에 갓길주차를 하고 벙커까지 걸어간다.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합법적인' 갓길주차 지역.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가는 아이들마냥 선두에 선 누군가를 따라 계속 걷다 보면 빛의 벙커에 도착한다. 바로 옆에 커피박물관이 있으니 시간이 남는다면 한 번 들러보는걸 추천. 영화 오프닝처럼 적색으로 붓 칠한 'Vincent'라는 글자를 시작으로 화려한 전시가 시작된다. 해저터널 케이블 방어 목적으로 건설된 벙커였고, 경매(?)를 통해 빛의 벙커 전시공간으로 사용되었다. 냉난방 장치 없이 오로지 공기 순환만으로 연중 16℃를 유지한.. 2020. 2. 13.